안녕하세요.
푸른숨10단지와 푸른숨9단지 사이에 자리잡은 #반곡동영어학원 #원주볼드영어 (Bold English)입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언제나 “어떻게 해야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가르치려는 마음 자체가 부담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계기가 된 책이 바로 『Let Them Theory』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종류의 책을 포함하여 Self-Help 책들들을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다 아는 거고, 뻔하고 그저 그렇고 나한테 더 이상 새로운 동기부여를 주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묘하게도요. 가끔 이런 책들을 일고 나 자신을 다시끔 깨우치는 순간이 가끔 오더라구요. 그리고 소설류를 많이 읽는 저한테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서 읽어봤습니다.
📖 “그냥 놔둬요.” …정말 괜찮을까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두라”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두려웠습니다.
게임에 빠진 아이,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를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
그게 정말 아이에게 좋은 걸까?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놔둔다는 것’은 곧 ‘포기’가 아니라 ‘신뢰’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아이를 고치려 들기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그 상태에서도 아이는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그게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이었어요.
🧠 ‘통제’보다 ‘존중’이라는 방식
아이들이 게임을 할 때, 우리는 쉽게 “그만해”, “공부는 안 하니?”라고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Let Them Theory』는 이렇게 묻습니다.
“그 게임은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그걸 통해 뭘 얻고 있는 걸까요?”
아이의 욕구를 단순히 문제로 보지 않고, 그 욕구 뒤에 숨겨진 감정과 필요를 바라보자는 제안.
이건 교육자로서, 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제게 아주 깊은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해 봅니다.
- "오늘은 어떤 게임 했어?"
- "그 게임에서 뭐가 재밌었어?"
- "게임 말고 요즘 너한테 제일 중요한 건 뭐야?"
이런 질문들이 ‘통제’를 위한 질문이 아닌, ‘연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질 때, 아이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법을 배워가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던거구요.
저랑 같이 공부한지는 다들 얼마되지 않아서 제가 다 100% 파악을 한거는 아니지만, 조금씩 한명 한명 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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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동영어 아이들에게 물어봤어요 – 게임, 영어, 꿈 이야기까지!
안녕하세요. 푸른숨10단지와 푸른숨9단지 사이에 자리잡은 #반곡동영어학원 #원주볼드영어 (Bold English)입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봤어요! 25가지 질문으로 알아본 우리 반 아이들의 솔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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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 안에서도, “Let Them”
저는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Let Them Theory』를 읽고 난 뒤로는 수업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아니, 조금씩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답을 요구하기보다는, 아이의 생각을 듣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 틀린 대답도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되물으며, 그 안에서 배움을 끌어내려 하고,
- 아이가 산만할 때는 “지금 뭐가 신경 쓰여?”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봅니다.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 하기보다, 그 행동 뒤에 있는 진짜 메시지에 귀 기울이기.
그것이 진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et Them Theory』는 저에게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다시 알려준 책입니다.
그 사랑은,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아이와의 관계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의 저의 자세까지도 바꾸어 놓았죠.
혹시 지금,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를 바꾸는 게 아니라, 아이를 보는 나의 시선을 바꿔주는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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